8대 소비쿠폰 선착순 지급…1만원 외식 할인쿠폰 주말 외식 5번해야 지급
8대 소비쿠폰 선착순 지급…1만원 외식 할인쿠폰 주말 외식 5번해야 지급
  • 임은주
  • 승인 2020.07.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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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만원짜리 외식 할인쿠폰 330만장을 비롯해 농수산물 최대 1만원 할인쿠폰, 공연·영화 할인쿠폰 등이 다음 달부터 풀린다. 최근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비촉진을 위한 총 1684억원 규모의 '8대 소비쿠폰'이 선착순 지급된다.

8일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에서 의결된 3차 추가경정예산에는 소비 활성화를 위한 8대 할인 소비쿠폰 1684억원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식 할인쿠폰 예산 348억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620억원, 전시 할인쿠폰 90억원, 숙박 할인쿠폰 290억원, 관광 할인쿠폰 97억원 등이다. 

먼저 추경 예산 348억원이 포함된 1만원짜리 외식 할인쿠폰은 오는 8월부터 총 330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할인쿠폰은 주말에 외식업체에서 2만원 이상 외식을 5번 이용해야 지급된다.

할인쿠폰은 카드사가 카드 포인트나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지급한다. 이를 이용해 그 다음번 외식 때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참여 카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추경에 620억원이 반영된 농수산물 20% 할인쿠폰은 8월부터 600만명에게 선착순 지급된다. 국산 농산물에 한해서 최대 1만원까지 즉시 할인된다. 쿠폰은 농수산물 전문몰과 전통시장,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연·영화 할인쿠폰 관련 예산은 117억원 마련됐다. 온라인 예약자 183만명이 6000∼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화 6000원 할인 쿠폰은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을 통해 147만명에게 지  급된다. 공연은 yes24 등 6개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1개 아이디당 2매 한도로 장당 8000원씩 할인해준다.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시 2000~ 3000원을 할인하는 전시 쿠폰은 8월 전시주간에 350만명에게 풀린다. 또 숙박 할인쿠폰(290억원), 관광 할인쿠폰(97억원)의 경우 오는 9월부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은 이미 배정됐으나 7∼8월은 관광·숙박 성수기여서 정부가 쿠폰으로 지원하지 않아도 수요가 많다"며 "사람들이 여행을 잘 가지 않는 비수기에 소비를 일으키기 위해 9월부터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숙박 할인쿠폰은 온라인 예약시 100만명이 3만∼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되고, 관광 할인쿠폰으로는 공모에 선정된 우수관광상품을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15만명이 3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자들에게 3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체육 할인쿠폰(40만명)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발급 시기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