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생팬의 만행...거의 호러 영화 수준에 경악
박유천 사생팬의 만행...거의 호러 영화 수준에 경악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7.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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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의 멤버들이 '사생팬'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러한 '사생팬'의 집요함이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생들이 박유천 집 주차장에 CCTV 설치함'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박유천의 집 주차장 폐쇄회로(CCTV)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사생팬의 존재가 두려워 주차장 벽에 모습을 감추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두려워하고 있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겨있다.

박유천이 평소 사생팬들 때문에 얼마나 곤욕을 치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 보는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JYJ 사생팬들은 멤버들 집 주차장에 CCTV를 설치 후 화면을 온라인 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터뷰에서 JYJ의 박유천은 "2004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대중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사생 팬들에게 끊임없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매시간 나를 감시하고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것은 마치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았습니다."며 사생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JYJ의 또 다른 멤버 김준수(25)는 "처음에는 팬들의 사랑이 과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생팬도 팬이기 때문에 스타로서 감내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참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신분증을 이용해 통화 내용이 모두 노출되고 자동차에 위치 추적 GPS를 몰래 장착, 계속 쫓아다니고 빈번히 (숙소에) 무단 침입해 개인 물건들을 촬영하고 심지어는 자는 나에게 다가와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얼굴을 보려고 일부러 택시로 접촉사고를 내는 등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이 밀려오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느 곳을 가든지 일방적으로 둘러싸여 카메라에 찍히고 녹음 당하고 몸을 더듬고 조롱당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안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부탁하고 싶다"고 청했다.

JYJ는 동방신기일 때부터 팬들에게 '사생활 침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는 방송을 통해 '다 좋으니 숙소에만 오지 말아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생팬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사생활까지 지켜본다는 뜻의 팬덤을 말한다. JYJ는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해체하면서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3명의 멤버가 새롭게 결성한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