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판교일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운다
정부, 판교일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운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7.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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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 일대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잡는다.

지식경제부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판교반도체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선포식에서 경기도 판교, 기흥, 이천을 잇는 삼각지역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및 전체 IT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판교 반도체클러스터에는 60여 개의 팹리스 기업과 50여 개의 장비 기업이 포진해 있다.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 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또 판교 인근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수원), 단국대(죽전), 경희대(기흥), 성균관대(수원) 등 공과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이 밖에 지난달 전자부품연구원 SoC(System on Chips)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SoC융합센터 등 반도체 지원 기관이 판교에 입주해 산·학·연 클러스터의 틀을 갖췄다.

향후 정부는 판교 클러스터에 더 많은 팹리스 기업, 장비 기업, 연구소 등의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수원, 부천, 파주 등 수도권 내 다른 클러스터와 연계를 강화해 우나라나  IT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자동차로 30~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 활발한 협업과제 수행과 관련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권오철 한국반도체협회장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장 등 정·재·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