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어때?] 이제는 스마트폰 기본 앱이 아닐까? '미세미세'
[이 앱 어때?] 이제는 스마트폰 기본 앱이 아닐까? '미세미세'
  • 전소현
  • 승인 2020.09.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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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이전까지 KF마스크를 챙기는 주된 이유는 미세먼지였다. 매일 지역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창문을 열지, 마스크를 착용 여부를 결정했다. 날씨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챙기듯,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알아본다. '미세미세'앱은 2017년 미세먼지 관련된 앱 중에서 처음 등장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앱 업데이트와 함께 스마트폰 기기를 바꿀 때마다 ‘미세미세’를 기본 앱처럼 챙기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미세미세 무슨 앱이야?

내 위치 기반으로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미세미세 앱은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실시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앱이다. 오늘, 내일, 최대 3일 후까지의 예보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젯을 활용해 별도의 앱 접속 없이도 간단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모두 지원하며, 2020년 9월 4일 기준 현재 백만 명 이상이 설치했다. 

주요기능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실시간 농도를 알려주는 것이며, 그 외 황사,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실시간 측정값으로 통합대기 환경지수를 보여준다. 날씨 정보 앱으로 위젯이 잘 구축돼있다. 위젯을 통해 미세먼지가 나빠지는지 좋아지는지에 따른 알람과 경보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안전에 제일 중요한 수치가 됐으나, 미세먼지 또한 주의 깊게 신경 써야 하기에 현대인의 필수 앱이라고 볼 수 있다. 

미세미세는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관측 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상태를 알려준다. 사용자의 현 위치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정상 작동 중인 측정소의 실시간 정보를 보여준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선택적 접근 권한인 위치 정보를 허용하는 것을 권한다.

 

(사진=미세먼지 앱 화면 캡쳐)
(사진=미세먼지 앱 화면 캡쳐)

미세미세 어떤 점이 좋아?

수치보다 한눈에 보이는 귀여운 얼굴과 색깔

보통 날씨 정보는 수치를 통해 제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 같은 경우 수치 농도가 얼마나 좋은지, 심각한지 전문 지식이 없다면 어렵다. 단위 또한 대중들에게 생소하다. 미세미세는 수치도 제시하면서 얼굴 아이콘과 색깔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위젯의 색상을 보기만 해도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가 없어 맑은 날엔 청량한 하늘색부터 최악일 때는 검은 색의 방역용 마스크를 한 얼굴로 총 8단계가 표시된다. 앱 내 광고가 있으나, 전체화면의 색상으로 원하는 정보 파악이 수월해 광고가 앱의 본질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오늘의 미세먼지 정보뿐 아니라 앞으로의 예보도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내가 위치한 지역 외의 미세먼지 정보를 알고 싶으면 구글 맵을 기반으로 전국의 미세먼지를 알 수 있다. 

(사진=미세미세 앱 화면 캡쳐)
(사진=미세미세 앱 화면 캡쳐)

미세미세 아쉬운 점은 없어?

기기와 소프트웨어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위젯 컨디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리뷰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이용자의 불만은 '위젯이 현재 시간과 위치 정보를 반영하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앱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게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나 이사를 하거나 위치의 잦은 변동이 있을 때 위젯에 반영이 원활히 되지 않는 듯하다. 

미세미세는 사용자가 위치한 바로 그 장소가 아닌, 가장 가까운 관측소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내가 정확히 위치한 곳의 미세먼지 정보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태풍이 잦은 남부지방의 경우 자연재난으로 관측소가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미세미세 앱에서도 활용할 정보가 없으니 사용자에게 앱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위젯의 원활한 업데이트는 미세미세가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이며, 앱 리뷰를 통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태도가 보인다. 매일 마스크를 껴야 하는 지금, 소중한 일상의 정보를 미세미세가 국민에게 격차 없이 제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