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시작...8~9일 '창가 좌석 100만석만'
코레일,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시작...8~9일 '창가 좌석 100만석만'
  • 임은주
  • 승인 2020.09.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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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철도(코레일)의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가 오늘(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열차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하며, 100% 비대면으로 예매가 이뤄진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철도 승차권은 열차의 전체 좌석 200만석 중 절반인 100만석만 판매한다. 8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 9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이 예매 대상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예매한 승차권은 9일 오후 3시부터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다만 지난 1일 이미 예매가 끝난 경로·장애인 대상 승차권은 창가 좌석이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지난 1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은 9일부터 13일까지 반드시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하고,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13일까지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이 승차권은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연결되는 바로 가기 링크나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창가 좌석만 판매하게 됐다"며 "가족 단위라도 떨어져 앉아야 하는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은 오는 15~17일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를 한다. 15일에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매를, 16일은 경부선을, 17일은 호남선 승차권을 사전 판매한다. SRT도 창가 측 좌석만 발매한다.

정부는 우선 창측 좌석에 대해서만 발매 하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비워 둔 좌석의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국은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추석명절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