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취향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라인업 인기에 '파란불'
삼성전자, 취향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라인업 인기에 '파란불'
  • 정단비
  • 승인 2020.11.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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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가전을 나답게'라는 철학을 내세운 가전 '비스포크 키친' 라인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비스포크는 지난해 6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으로 빼어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제품 타입·소재·색상 등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직화오븐ㆍ전자레인지ㆍ식기세척기ㆍ인덕션ㆍ큐브냉장고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세트를 맞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을 다가오고 있다.

가족 구성원 수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러(Modular) 타입,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별도의 공사 없이도 한국 주방 가구장에 꼭 들어 맞는 ‘키친핏(Kitchen Fit)’ 등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일체감을 주는 주방 디자인이 마치 잡지에 나오는 집의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제품(왼쪽부터 냉장고, 식기세척기,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큐브냉장고)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나 차지했다. 

더불어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13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삼성전자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했고, 올해 6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올해 출시된 제품임에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평한 접시보다 오목한 그릇을 주로 사용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게 개발된 양방향 회전 720도 세척 날개 ▲ 75도 고온수를 사용한 살균 세척 ▲자동 문 열림 건조 기능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러한 비스포크 라인업의 인기에 최근에는 주방을 벗어나 안방이나 거실 등에 둘 수 있는 보조 냉장고격인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취향과 용도에 따라 와인 앤 비어, 뷰티 앤 헬스, 멀티 등 보관을 위한 내부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의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