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도쿄 포럼 2020’서 환경·인간에 대한 관심 역설
SK 최태원 회장, ‘도쿄 포럼 2020’서 환경·인간에 대한 관심 역설
  • 정단비
  • 승인 2020.12.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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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구환경 위기와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도쿄 포럼 2020’ 개막식에서 개막 연설로 인류의 생존이 달린 환경위기 극복 등을 위해 기업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특히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강조를 했다.

지난 3일 개최된 ‘도쿄 포럼 2020'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포럼으로 4일까지 열렸으며 최 회장은 SK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등이 환경재앙을 초래한 이른바 ‘인류세 (Anthropocene)’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리는 환경을 해치는 잘못된 행동들을 궁극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과 방법론들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수년전부터 SK그룹을 통해 ESG 경영 추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그룹사 회장들에 비해 연설을 위해 강단에 종종 모습을 보이는 최 회장은 연설 때 마다 '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는 바스프, 도이치 뱅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에 대해 전하고 있으며 "이런 전략과 시스템들은 우리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한편, ‘도쿄 포럼 2020’ 첫날인 지난 3일 특별대담 세션에는 도미닉 오프리 세계경제포럼(WEF) 수석이사, 요한 록스트롬 포츠담 기후연구소 소장,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UN기후변화협약 전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글로벌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장 방안들에 대해 토론했다.

포럼 둘째날인 4일에는 ▲지구 환경자산 보호 및 관리방안 ▲글로벌 음식 공급∙소비 변화 및 순환경제 촉진 시스템 구축 ▲환경보호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활용 등 주제를 놓고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