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살, 관 뜯고 살아 돌아오는 초능력자?
명품보살, 관 뜯고 살아 돌아오는 초능력자?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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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탐욕스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명품보살'의 경악스런 이야기가 20일 오후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 강서구에서 명품 보살이라 불리며, 용하기로 소문난 무속인 안씨는 지난 2011년 12월 31일 자정,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져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다 결국 사망했다. 안씨는 병원에서 사망진단을 받았고, 그 시신은 화장됐다.

하지만 6개월 후 안씨는 전라도 광주에서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화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명품보살'이라 불리던 안씨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생명보험에 들은 후 남의 시신을 이용해 사망한 것으로 위조한 후 33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보살' 안씨는 이를 위해 '시신 매매꾼'으로부터 1500만원을 주고 시신을 구입했으며, 시신을 구입하기 이전에는 가사도우미를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집중적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한 탓에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가 조사를 시작했고, 결국 보험금을 노린 사기 행각이 드러난 것.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시신을 매매하고 가사도우미를 살해하려고 했던 '명품보살'이야기는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저지르는 우리시대의 섬뜩한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