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시장 판 키우기 나선다
편의점, 택배시장 판 키우기 나선다
  • 정단비
  • 승인 2020.12.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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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온라인 공룡 네이버와 손잡기
GS25, 계열사 GS샵과 오프라인 시너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택배의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 택배의 이용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올 한 해 택배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초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택배 이용 건수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30% 가량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올해 분기별 택배 이용 건수의 증감률을 살펴 보면, 1분기 21.5%를 시작으로 2분기 25.8%, 3분기 29.5%, 4분기 30.5%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 신장률은 2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의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은 3% 미만에 불과했으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2월부터 단숨에 28%로 치솟았고 이러한 두 자릿수 신장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진 것이다.

이에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네이버와 함께 12월 31일부터 택배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네이버에서 ‘CU, CU 택배, 편의점 택배, 네이버 편의점 택배’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위치 기반으로 노출된 인근 CU 점포 한 곳을 선택한 후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네이버 포인트 등으로 사전 결제하면 된다.

2주 내 해당 점포에 방문해 무인택배기 POSTBOX에서 쇼핑몰 접수 버튼을 눌러 사전 예약 시 받은 승인번호를 입력하고 무게 측정 후 운송장을 부착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GS25 역시 물류전문기업 GS네트웍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박스25)를 통해 GS샵 택배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내놨다. GS샵은 연 540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발송하고 있다.

박스25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상온 및 냉장 택배 상품을 보관 할 수 있는 무인택배함으로, 29일부터 고객이 GS샵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픽업 장소를 GS25 박스25로 선택하면 비대면으로 원하는 시간, 원하는 점포에서 택배를 찾아 갈수 있다.

박스25는 올해 3월 서비스 론칭 후, 프레시코드, GS프레시몰, DHL 등 다양한 제휴처로 확대하고 있으며 론칭 9개월만에 1000여개로 확대했으며, 2025년까지 3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샵과 GS25는 이번 박스25 협력으로 인해 △고객의 택배 수령시 비대면 가능 △안전한 택배 보관 장소 제공 △24시간 운영으로 편리한 시간/장소 제공 가능 △택배 수령으로 추가 편의점 입점 고객 증가 등 온라인 + 오프라인 플랫폼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냉장 상품의 경우, 배송 이후, 냉장 박스25를 이용하게 되면, 포장재 낭비 제거 및 불필요한 냉장팩 축소 등 환경 보호에도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25 X GS샵 상품 수령 오픈 이벤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고객이 GS샵에서 상품을 주문 후, 상품 배송을 박스25 픽업 서비스를 선택하고, GS네트웍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경품은 다이슨 에어랩, 카페25(100% 증정)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