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음주단속 사라지고 선별 음주단속으로 바뀐다
무차별 음주단속 사라지고 선별 음주단속으로 바뀐다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8.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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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막고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서울 지역 음주단속이 앞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만 선별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달라진다.

서울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 시 대로를 막고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일괄 검문하던 기존의 음주단속 방법을 개선해 무작위 음주단속에서 선별적으로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을 확인해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흥업소·주점가 밀집지역 등 음주 용의 장소에서 이어지는 길에서 음주 의심차량을 선별적으로 확인, 운전자와 대화를 통해 발음상태·눈빛·얼굴색 등으로 음주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음주운전 용의 장소를 155개에서 709개소로 확대하고 노출식 예방활동으로 음주운전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적발 건수가 94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253건보다 41.6% 줄었다고 전했다.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18명에서 9명으로 감소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봤다고 자체 평가했다. 경찰은 “개선된 단속 방법으로 불필요한 지ㆍ정체를 줄이고 운전자의 인권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