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암내 심한 겨드랑이 액취증, 어떤한 수술 치료가 있나요?
[건강 Q&A] 암내 심한 겨드랑이 액취증, 어떤한 수술 치료가 있나요?
  • 이재준
  • 승인 2021.03.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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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전문가가 답해드립니다>

겨드랑이냄새, 암내라고도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으며 악취 때문에 고민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액취증과 겨드랑이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불쾌한 겨드랑이땀냄새로 고통을 겪는 이들은 매일 몇 번씩 씻고, 약을 바르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려 해도 땀은 계속 흐르고, 냄새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암내제거를 위한 비누나 소독제, 데오르란트 등의 보조 제품은 일시적인 호전 효과만 있을 뿐 액취증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에 영향을 줄 순 없기 때문이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 있으며, 환자의 50~60%가 겨드랑이다한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땀과 암내로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액취증치료를 위해 성형외과와 전문 병원, 피부과를 찾고 있다.

액취증, 과연 확실한 해결책은 없을까? 액취증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20여년간 2만여회 이상의 암내제거, 액취증수술 경험이 있는 차앤유 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차앤유클리닉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사진=차앤유클리닉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Q. 불쾌한 겨드랑이 암내 원인은 무엇인가요?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 상재하는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해되며 생기게 됩니다. 분비물의 양과 상재하는 세균의 종류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악취의 종류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은 눈꺼풀, 배꼽, 겨드랑이 중 겨드랑이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액취증으로 인한 겨드랑이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증상으로는 귀지의 상태와 관계가 있으며 액취증이 있는 사람의 80%이상이 젖어있는 물귀지로 나타납니다. 어린 나이에 물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인데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아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하여 불쾌한 암내가 발생합니다.

 

Q. 액취증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겨드랑이 액취증 증상은 귀지의 상태와 관계가 있습니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의 80% 이상이 젖어있는 물귀지로 나타나는데 어린 나이에 물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발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모두 액취증은 아닙니다. 흰옷을 입으면 시간이 지나 겨드랑이 부위가 변색되어 있거나, 향이 없는 휴지를 겨드랑이 끼운 뒤 5분 후 냄새를 맡았을 때 불쾌한 암내가 난다면 의심해보고 피부과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차앤유 유종호 원장, 해외 의료진 교육 진행
사진=해외 의료진 교육 진행하는 차앤유 유종호 원장

Q. 액취증수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료에는 약물치료, 절개법과 비절개, 비수술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절제법, 절개법, 지방흡입용 캐뉼라를 이용한 땀샘흡입법 등이 있습니다.

절제법은 액취증수술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는 높을 수 있지만 피부에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겨드랑이냄새제거를 위해 아포크린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액취증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며 입원치료가 필요해 현재는 거의 선호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AST기구를 사용하여 45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액취증수술이 있습니다.

AST기구를 이용한 암내제거 수술은 겨드랑이에 3mm의 최소 절개와 흡입기를 이용하며 절단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통증과 상처, 액취증치료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암내 원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술 시 생기는 가는 자국은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겹쳐져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시술 당일 퇴원과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겨드랑이다한증 수술과 겨드랑이냄새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1.7%라는 낮은 재발률, 14세 이하의 소아도 시술 가능하며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치료 목적의 수술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병원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액취증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겨드랑이 액취증수술병원으로 재발률이 낮은지,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암내제거 수술을 진행하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피부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며 광고성 액취증수술후기나 저렴한 비용보다는 풍부한 겨드랑이냄새제거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곳인지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람마다 단위면적당 정상적인 아포크린샘, 땀샘의 개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다르기 때문에 완치시킬 수 있는 최대 범위까지 개개인에게 맞게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많은 시술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도움말: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
(미용레이저의학회 회장 및 연세대 임상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