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정 사망원인, 유족은 알고 있었다
남윤정 사망원인, 유족은 알고 있었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8.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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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단아한 어머니 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중견 배우 남윤정(58)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주장과 억측이 난무했었으나 유서가 발견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故 남윤정은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여의도동 A아파트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딸에게 발견됐고, 고인을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따르면 현장 도착 당시 남윤정은 이미 사망했으며, 구급대는 업무를 경찰에 인계하고 현장을 떠났다.

현재 故 남윤정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고인은 1년 전 남편 신모씨의 사망 후 그동안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영등포경찰서 측은 "현장에서 자신을 비관하는 처지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며 "그간 故 남윤정은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故 남윤정의 사망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게 된 배경에는 유족들의 함구요청도 한 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故 남윤정은 1973년 TBC 탤런트로 데뷔했다. KBS 1TV '노란 손수건'(2003), MBC TV '하얀거탑'(2007), SBS TV '강남엄마 따라잡기'(2007), MBC TV '위험한 여자'(2011) 등에 출연했다. 주로 단아하고 인자한 어머니 또는 시어머니 역을 연기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3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