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곳 청년마을이 생긴다..청년 정착위해 창업과 지역정착 맞춤형 지원
전국 12곳 청년마을이 생긴다..청년 정착위해 창업과 지역정착 맞춤형 지원
  • 이예리
  • 승인 2021.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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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행정안전부)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마을이 전국 12곳에 조성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2021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경북 영덕군을 포함한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공간과 주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총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144개 청년단체가 응모했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4개 팀을 선발한 후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12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강화군과 거제시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청년마을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은 마을마다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의 유휴공간을 직접 리모델링하여 거주, 창업,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울주군은 발효식품 장인에게 제조법을 배워 창업할 기회를, 청양군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지역상품 제작・판매 경험을, 괴산군은 청년창업농의 실전 농사법 등을 각각 제공하여 청년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정착하도록 돕게 된다.

공주시와 강릉시, 상주시는 먼저 정착한 지역청년들이 새롭게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창업・창직 경험을 밀착 전수하며 일자리를 함께 모색한다.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지자체들도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공간,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블루로드(트레킹)로 유명한 영덕군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과 연계해 주거와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거제시는 농산어촌개발사업과 연계해 해양레저 활동에 필요한 거점 공간을 집중 지원한다.

신안군은 섬마을에 거주하는 청년예술가들에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공유제를 활용해 매달 5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탠다.

부산시 동구의 도시민박촌 주민협의체는 이바구마을의 게스트하우스와 사랑방을 기꺼이 내어주었으며, 완주군의 '비빌언덕중개사무소'와 강화군의 '동네안내자'는 청년들에게 정착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고민상담 역할을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개 마을과 기존에 조성된 청년마을 3곳(전남 목포, 충남 서천, 경북 문경)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발대식을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