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칫솔 살균기, 업체별로 살균력에 차이 있어
휴대용 칫솔 살균기, 업체별로 살균력에 차이 있어
  • 이예리
  • 승인 2021.04.22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 및 장기 유행에 따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칫솔 관리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져 칫솔 살균기의 사용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제품에 대한 살균력(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 대상) 및 안전성 표시사항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소비자의 78%가 성능(살균력)이라고 응답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으로 '성능(살균력)' 78%(186명), '가격'41%(98명), '충전방식 및 충전시간' 26%(61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수요 증가 이유로는 중복응답 결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88%(210명),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에 따른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49%(117명) 순으로 조사됐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에 대한 살균력 시험 결과, 15개 제품 중 오투케어(BS-4000), 프리쉐(PA-TS700), 한샘(4.0 LED 충전식헤드형) 3개 제품만 4개 균 모두가 99.9% 감소됐다. 

나머지 12개 제품은 4개 균 모두가 99.9%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균에서만 99.9% 감소함을 보였는데, 구체적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의 최저 감소율1)은 40.7%로 나타났으며, 12종의 평균 균 감소율은 88.6%으로 나타났다. 

'대장균'의 최저 감소율은 47.8%로 나타났으며, 12종의 평균값은 91.5%이었다. '녹농균'의 최저 감소율은 13.5%로 나타났으며, 12종의 평균값은 77.5%이다. '뮤탄스균'의 최저 감소율3) 은 31.5%로 나타났으며, 12종의 평균값은 85.6%이다. 

이러한 시험 결과를 보았을 때 휴대용 칫솔 살균기 13종의 4개 균에 대한 평균 감소율은 88.7%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다수의 업체가 광고하고 있는 99.9%의 감소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