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2030세대의 영츠하이머, 무슨 의미인가요?
[건강 Q&A] 2030세대의 영츠하이머, 무슨 의미인가요?
  • 정재경
  • 승인 2021.05.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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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영츠하이머는 젊음을 뜻하는 ‘Young’와 치매를 뜻하는 ‘Alzheimer’의 합성어입니다. 치매는 노년층의 질병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지만 20~30대에서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뇌가 담당하는 기억하는 능력을 디지털 기기가 대신하게 되면서 디지털치매라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이것이 젊은치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취침 시간 직전까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숙면을 방해해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이뿐만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 등의 인지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시엔 알츠하이머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영츠하이머는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분의 손상으로 나타납니다. 알코올로 인해 뇌세포는 손상되기 쉬워 블랙아웃을 겪는다면 알코올성치매에 대한 몸이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건망증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 등으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되며 무기력증을 겪을 수 있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면 사고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단조로워지며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도 느려지게 되며, 이로 인해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스트레스치매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알고 있던 단어나 말이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난 적이 있던 상대를 초면으로 착각한 적이 있거나 손글씨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고 전날 먹은 메뉴가 바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영츠하이머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일 경우, 내비게이션이 없이는 길을 찾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초기증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뇌의 사고 능력이 줄어들고 단순하게 변한다면 결국 치매로 고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매진단검사를 받아보고 관리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조기검진을 위해서 대표적으로 신경인지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등 전 세계 52개국에서 이용되는 검사로 인지 기능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을 세밀하게 평가합니다.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중풍의 진행 여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요인과 심적 스트레스까지 바로잡는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까지 관리를 해준다면 영츠하이머가 치매로 발전하지 않게끔 저지해볼 수 있습니다.

 

치매예방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영츠하이머, 디지털치매는 미디어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뇌의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독서와 공부, 취미 활동을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며,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셔 블랙아웃을 경험하고 있다면 술자리 횟수와 음주량을 줄여 블랙아웃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몸의 신체 부위 중에서 심장과 뇌는 자주 사용할수록 좋아집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적당한 수면은 늘 건강 관리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한 번의 터치로 세상의 정보를 쉽게 얻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지만, 지나치게 전자기기를 이용한다면 뇌에는 치명적인 의존증을 불러오므로 하루에 일정 시간은 스마트폰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람과 대면하여 만나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뇌에 들어오게 되고. 이를 해석하고 분석하면서 뇌에 자극을 줍니다.

만약 디지털치매 현상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면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더 이상의 병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치매예방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