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통시장 살린다면서 좀 편하게 이용할 순 없나요?
농식품부, 전통시장 살린다면서 좀 편하게 이용할 순 없나요?
  • 오정희
  • 승인 2021.06.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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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놀러와요 시장(놀장)을 통해 전통시장 농축산물 30% 할인 소비쿠폰 행사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이 전통시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할인행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간편 결제수단인 '제로페이'와 코로나19 온텍트(Ontact) 환경을 반영한 전통시장 배달 대행 앱(App) '놀러와요 시장(놀장)'을 활용해 소비쿠폰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할인쿠폰 할인 행사는 올 1월부터 진행 중이나 전통시장은 시장내 점포들이 할인행사를 하기 위한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을 잘 갖추고 있지 못해 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앱을 통해 다리를 놓아보려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할인을 받기 위해서 설치해야 할 앱이 많고 번거롭다는 지적도 있다.

소비자는 제로페이(한국간편결제진흥원 운영) 앱을 통해 전국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 농축산물 판매장(약 2,000여 개소)에서 사용 가능한 '농할 모바일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전통시장몰인 '온누리 전통시장'과 '온누리 굿데이'에서도 해당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근처 전통시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쉽게 찾으려면 제로페이 가맹점 찾기 앱인 '지맵(Z-MAP)'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전통시장에서 주문, 배달을 하려면 전통시장 배달 대행앱 '놀러와요 시장'(놀장)을 설치해야 해서 주문해야 한다. 해당 앱을 써야 농축산물을 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솔직히 할인해준다고 하니 한 번써 볼까 하다가도 뉴스에서 정보를 접해도 직접 앱을 다운받고 찾아쓰기까지 허들이 너무 높다. 마치 웹서비스 이용 시 불편해서 사라진 엑티브 X가 생각난다.

적어도 할인쿠폰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을 앱 1개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더욱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