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TV 보면서 스마트폰 동시에 하기 '다들 그러지 않나요?'
[트렌드줌인] TV 보면서 스마트폰 동시에 하기 '다들 그러지 않나요?'
  • 이주영
  • 승인 2021.06.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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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 이용 증가와 함께 다양한 기기를 통한 미디어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TV, PC, 스마트폰의 이용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TV나 PC를 밀어내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다수의 미디어를 동시에 이용자는 한정된 시간 자원 내에서 동시에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조합해 미디어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인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함께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시간-공간-콘텐츠의 소비가 자유로운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미디어를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미디어 동시 이용행태 분석-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를 동시에 이용하는 비율은 2016년에 이어 2020년에도 증가했다.

매체별 동시 이용 비율은 스마트폰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는 노트북PC와 데스트톱 PC순으로 미디어 동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매체를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5.8%에서 2020년 9.2%로 크게 증가했으며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종이매체인 신문/책/잡지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가정용TV, 데스크톱PC 순으로 스마트폰 동시 이용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동시 이용시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 행위들을 살펴보면 '통화' 와 '채팅/메신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화의 비중은 33.8%에서 24%로 감소해 메신저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스마트폰 동시 이용시 통화, 문자 행위는 감소한 대신 영화/동영상, SNS등 다양한 미디어행위가 증가했으며 시각에만 의존하는 매체 사용시에는 스마트폰의 음악/음원을 백그라운드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PC로 일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2020년에는 OTT 이용 증가가 트렌드임을 보여주는 듯 스마트폰으로 개인방송/채널 시청 비율이 3.6%로 기존 영화/동영상 비율인 0.9%보다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