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합리적·간편' MZ세대 특성 살린 미니보험
[그것이 궁금] '합리적·간편' MZ세대 특성 살린 미니보험
  • 이주영, 이영순
  • 승인 2021.06.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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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것만 추려내는 방식이 합리적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에서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필요한 것들만 똑똑하게 소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인데요. 필요한 보장만 넣어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추다보니 인기입니다.

최근 출시된 미니보험들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본인 인증 등 가입절차가 간편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저금리, 저성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비롯된 보험시장 역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 MZ세대 니즈에 맞춘 보장과 디지털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로, 현 2030세대를 일컫는다.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3%를 차지하며, 는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 계층으로 부상 중이며, 향후 이들의 쇼핑 패턴과 소비 성향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차별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기에 태어난 MZ세대는 콘텐츠와 트렌드의 짧은 호흡과 속도감에 익숙하며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사회, 문화, 기술 등 다방면에서의 발전과 변화를 목격하며 자라난 만큼,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방식과 더불어 높은 자기효능감과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디지털 콘텐츠, 쇼핑,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큐레이션 문화에 익숙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제안해주는 것을 선호한다.


왜 미니보험을 선호하는가?

미니보험이란 타 보험상품 대비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 기간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소액의 보험료를 특징으로 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미니보험은 MZ세대의 디지털 친화적인 활동 반경과 금융 소비 특성에 특화되고 있습니다.

1. 맞춤형 보장: 소비자는 특정 질병 혹은 신체 부위만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의 단순한 보장 범위를 활용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상황에 맞추어 꼭 필요한 보험만 가입 가능   

2. 소액 보험료: 위험 보장이 단순한 만큼 보험료 또한 1~2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여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

3. 가입 편리성: 편리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없이 간편한 본인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무진단, 무심사로 곧바로 가입 가능

4. 디지털 플랫폼: 일반 기프티콘처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여 보험 상품을 가입하거나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 가능

5. 빠른 원금 보장: 여타 판매 채널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이 절감되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하여 보험 가입 한 달 후부터 100% 원금 보장이 가능

 

이러한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 미니보험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올해 6월부터는 자본금 20억 원만 있으면 1년짜리 미니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미니보험의 인기 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소액단기전문 보험사는 장기 보장(연금·간병), 고자본(원자력·자동차 등) 등이 필요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취급할 수 있다.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보험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데이터 기업의 지분을 15% 이상 소유(자회사로 간주)할 수도 있게 된다.

기존 헬스케어·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한 투자, 신규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보험과 신산업 간 융합 촉진 등이 목적이다.
 

 

 

※ 자료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MZ세대 겨냥하는 '미니보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