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후유증이 더 무서운 뇌졸중, 최소한으로 피해 줄이기 위해서는?
[건강 Q&A] 후유증이 더 무서운 뇌졸중, 최소한으로 피해 줄이기 위해서는?
  • 정재경
  • 승인 2021.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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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살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건강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급작스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례가 많은 병인 만큼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이란?

뇌로 가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아서 혈류가 끊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뇌는 혈액 공급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조직입니다. 신경 세포가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혈관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갑자기 혈관이 병들어서 막히거나 터져버리게 되면 그 영역의 신경세포는 죽게 됩니다. 이렇게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하며, 뇌혈관이 막히게 된 것을 뇌경색으로 구분합니다.

중풍은 언어장애, 마비, 치매를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초기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중풍은 주로 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노인 질환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30대에서도 드물게 뇌졸중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중풍의 주요 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이 높아져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얼굴의 한쪽 혹은 전체에 서서히 마비가 시작됩니다. 또한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생기며, 갑자기 주위가 뱅뱅 돌며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팔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한쪽 또는 양쪽 팔이 축 처지게 됩니다.

팔에 마비, 감각저하, 언어장애, 발음장애가 일어나며 안면마비까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는 늦어도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뇌졸중증상이 갑자기 사라졌다 하더라도 이는 전조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뇌MRI검사 및 신경인지검사 등 뇌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인지검사는 메모리 기능, 정신 운동 속도, 반응 시간, 단지주의, 인지적 유연성의 신경인지지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의 기능을 객관적이고 섬세하게 평가합니다. 또한 유명 종합병원, 대학병원, 국가 연구 기관에서 이용되는 검사로 경미한 장애까지 찾아내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지적 능력을 파악하기 때문에 중풍뿐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등의 뇌 질환의 진행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즉시 자동 채점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자세한 진단 및 처방을 가능하게 합니다.

뇌 손상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지 마비는 물론이고 성격이 변할 수도 있으며, 성적 욕구 변화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후유증은 기존의 뇌가 얼마나 건강한지, 뇌 손상이 얼마나 생기냐에 따라 정도가 달라집니다.

기본의 뇌가 건강하거나 뇌 손상이 적은 경우에는 후유증이 처음에는 심하더라도 적극적인 재활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중풍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 질환이기 때문에 뇌졸중병원에서 뇌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 또한 잡아줄 수 있는 재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평소 뇌 건강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혈압, 혈당 관리도 필요하며, 중풍 예방을 위해선 혈류 흐름을 방해하는 기름지고 짠 음식 섭취도 피하며 저나트륨 고칼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에 좋은 음식인 과일, 야채,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며, 포화지방 등 섭취 지방의 총량을 줄이는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