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침수 스타일, 매년 여름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
강남 침수 스타일, 매년 여름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8.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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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강남역 부근이 침수됐다는 소식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하지만, 지난 7월 3일 서울에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트위터를 통해 강남역 침수 사실을 전했던 사진과 글이 거짓으로 판명나 홍역을 치룬 탓인지 반신반의 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날 네티즌들은 중년의 한 여성이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거리를 걷는 사진과 함께 "강남역이 침수돼 현재 물난리가 났다.", "강남역이 워터파크가 되었다는데 공무원은 뭐하나"라는 트위터글을 리트윗형식으로 퍼뜨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트위터리안들이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 강남역 침수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트위터리안 들은 "강남역 주변 골목길은 이미 침수된 상황. 급류같은 물살에 사람들이 길 건너기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 등의 긴박한 상황을 트위터로 전했다.

이와같이 강남역을 지나고 있는 많은 트위터리안 들은 강남역 침수상황과 현장사진을 올리며 매년 되풀이 되는 서울의 최고 번화가인 강남역 침수에 분통을 떠트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강남역 침수도 강남 스타일"이냐며 "차라리 이럴꺼면 강남역 사거리를 이층으로 만들어라"며 일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강남 침수스타일, 이제는 매년 여름 유행하는 패션아이템"이라며 비아냥 거렸다.

지난 기상청은 15일 서울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낮 12시4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11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강우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서울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낮 12시30분까지 서울 지역에는 108.5mm의 비가 내렸다.

한편 이날 내리는 비는 내일 오후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그치겠고, 이후 이번 주말에는 중북부 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비가 시작되는 등 한 주간 게릴라성 폭우가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