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발병률 증가 추세 족저근막염, 정확한 증상은?
[건강 Q&A] 발병률 증가 추세 족저근막염, 정확한 증상은?
  • 정재경
  • 승인 2021.07.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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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화병원 정형외과 이준경 과장
사진=시화병원 정형외과 이준경 과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여름,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 제약이 장기간 이어지자 조깅,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여름엔 무더운 날씨와 함께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맨발에 샌들이나 슬리퍼 등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곤 하는데, 이러한 신발은 밑창이 얇고 딱딱하기 때문에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게 되고 이로 인해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혹은 발의 안쪽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거나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서있을 때 뻣뻣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이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족저근막염은 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발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거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경우 발생합니다.

대부분 발바닥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선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군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여름에 자주 신는 샌들이나 슬리퍼, 하이힐, 플랫슈즈 등 충격 흡수가 되지 않는 신발과 등산, 마라톤과 같은 야외활동의 급격한 증가로 성별, 연령에 구분 없이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발의 아치가 평균치보다 낮은 사람(평발), 높은 사람(요족)도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꿈치뼈 각도의 변화, 근육의 수축 등도 원인이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늦은 오후에 통증이 다시 심해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나 발꿈치 또는 발꿈치의 옆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단한 문진과 X-ray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푹신한 깔창,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 약물치료와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초기 치료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초음파요법이나 레이저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모든 질병은 예방이 중요하듯 족저근막염도 마찬가지입니다. 활동량을 조절하며 발 통증을 줄이고,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퇴부 후방 근육에 대한 신장성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시화병원 정형외과 이준경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