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졸 채용 31% 확대
은행권, 고졸 채용 31% 확대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8.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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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졸 청년층의 취업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에 비해 고졸 채용 인원을 30%정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은행들은 지난해 고졸 행원 655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200여명(31%) 늘어난 873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졸 행원의 채용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것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고졸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고졸 채용규모인 85명보다 약 115명 늘렸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67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고졸 행원의 규모를 확대했다.

고졸 행원의 경우 2년 이상 계약직으로 근무를 해야만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암묵적인 규칙을 깬 은행도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으로는 처음으로 남자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했다.

지난 7월까지 120명의 고졸 행원을 선발한 산업은행은 이 중 절반은 온라인 예금상품인 'KDB다이렉트 뱅킹' 전담인력으로 배정하고 나머지는 대졸 사원과 같은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각 지역 학생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 16개 시도별로 채용인원을 할당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140명의 고졸 행원을 뽑았고, 하나은행은 지난달까지 8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채용 인원을 46명 더 늘린다.

외환은행도 올해 총 5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