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지속적인 다리 쥐내림, 혈액순환 개선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건강 Q&A] 지속적인 다리 쥐내림, 혈액순환 개선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 정재경
  • 승인 2021.07.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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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일상생활 중 종아리 및 발바닥 저림 등 다리 전반에 쥐가 반복되거나 잦은 저림으로 수면에 방해를 받을 정도라면 그 원인으로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리 저림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려워 하지정맥류를 다리 저림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은 어떠한가요?

증상 중에는 종아리, 발저림 등과 같은 지속적인 다리 저림이 있습니다.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판막의 손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이는 주변 신경의 자극으로 이어져 다리 쥐 내림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낮보다는 밤에 이러한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다리의 정맥 혈액을 심장 쪽으로 펌핑해주는 종아리 근육의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에는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원활해져 증상이 나아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종아리 근육의 활동량이 줄어드는 밤이 되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됩니다. 단순한 다리 쥐 내림은 생활 속에서 마사지 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혈관이 돌출될 정도로 병이 진행됐을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은 대부분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됐을 때 나타나며, 초기 증상으로는 다리 저림이나 통증 및 부종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다 보면 발목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는 피부염이나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생명의 위협이 되는 심부정맥혈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며,이를 통해 정맥 내부의 판막이 고장 나서 혈액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만을 다루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 정맥 순환과 관련된 증상은 있지만 정맥류 혈관은 보이지 않고 초음파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맥순환개선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적인 차원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다리의 무거운 느낌, 통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치료를 위해서 혈관경화요법이나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수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은 문제 혈관 내에 경화제를 주입하고 일정 시간 압박하여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혈관 생체 접착제를 이용해 정맥 혈관을 폐쇄합니디. 클라리베인은 고속 회전하는 카테터를 혈관 내부로 삽입해 정맥 내벽에 물리적인 손상을 주며, 동시에 STS 용액을 분사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베나실과 클라리베인은 비열 치료이며 고주파, 레이저는 열을 전달하는 것을 통해 혈관을 폐쇄하며, 고주파는 120 ℃의 열을 전달하며, 레이저는 약 1000℃의 열을 전달해 혈관 내막에 손상을 주어 정맥 굵기를 줄입니다.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추후 재발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꾸준히 예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쿼트나 하체 중량 운동은 피하고 걷기, 줄넘기 등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맞지 않는 신발은 피하고 신발끈을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체에 딱 달라붙은 속옷이나 바지 등을 입거나 벨트를 조이는 행동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도 예방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도움말 :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