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변화' 카카오, SK 신규편입 시키고 LG계열사는 친족분리 작업 중
'대기업들의 변화' 카카오, SK 신규편입 시키고 LG계열사는 친족분리 작업 중
  • 오정희
  • 승인 2021.08.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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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 간(2021.5.1.~2021.7.31.)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71개)의 소속회사는 2021년 4월 30일, 2,612개에서 2021년 7월 31일, 2,653개로 41개사가 증가했다.(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31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편입 되었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분야 사업진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편,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2021년 7월 31일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653개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1일 ~ 2021년 7월 31일 기간 중 31개 집단이 총 10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47개, 분할 4개), 지분취득(30개), 기타(25개)이다. 

한편, 같은 기간 중 31개 집단이 총 65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21개), 지분매각(8개), 청산종결(17개), 기타(19개)이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장금상선(13개), 카카오(13개), 에스케이(11개)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5개), 엠디엠(5개)이다.

미래 성장동력 선점 및 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이 있었다.

한화,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주)를 각각 신규설립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유) 및 엠더블유앤컴퍼니(주)를 신규설립하였다.

에스케이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및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하여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유)를 설립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계속됐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하여 더테이스터블(주)를 설립했다.

에스케이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씨에코솔루션(주)와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티엔에스(주)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케이티는 IT통신사업 및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를 영위하던 케이티파워텔(주)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외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했다.

한편, 엘지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동일인 구광모의 숙부)측 회사들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5월 지주회사인 ㈜엘엑스홀딩스가 ㈜엘지로부터 분할 설립되었고, 6월 계열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