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87% 사교육 경험있다
서울대 신입생, 87% 사교육 경험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9.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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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9명이 사교육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일 공개한 '2012학년도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4%가 학원, 개인과외, 인터넷강의 등 사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유형별(복수응답 가능)로는 학원이 78.9%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강의 49.4%, 개인과외 25.0% 등 순이었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사교육을 경험한 학생은 지난 2009년 69.5%, 2010년 67.5%, 2011년 58%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9%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예년과 달리 인터넷강의를 사교육 경험 문항에 추가했기 때문"이라며 "신입생의 사교육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학업성취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78.4%가 '자기주도 학습'을 뽑았고 정규수업 8.2%, 사교육 7.5% 등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신입생 3425명 가운데 2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