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친환경차 최다 내수판매 달성..7월 자동차 산업 전년 대비 생산·내수·수출 감수했으나 수출 증가
국산 친환경차 최다 내수판매 달성..7월 자동차 산업 전년 대비 생산·내수·수출 감수했으나 수출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8.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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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 대수, 금액 모두 월간 최고 기록 시현

국산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차 역대 월간 최다 내수판매 달성

2021년 7월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3.9%, 내수 △9.6%, 수출 △2.9% 감소했으나, 수출금액은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41.0억불로 역대 7월 중 2014.7월(42.2억불)에 이어 최고 수출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시현했다.

올해 7월 생산·수출 감소는 전년동월 수출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 영향에 따른 역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감소(약 △2일 이상)에 기인했다. 조업일수 감소(약 △2일 이상), 차량용반도체 수급 애로, 현대차 아산공장 설비공사 등 주요공장 휴업으로 △13.9% 감소한 297,585대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7월 생산 감소는 국내 자동차 생산의 약 50%, 10%를 차지하는 현대(△16%)와 한국지엠(△45.3%)의 생산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노조창립일, 임단협안 타결에 따른 노조 투표로 조업일수  감소(△2일), 아산공장(그랜저, 소나타 생산) 설비공사에 따른 조업중단(7.13~8.11)으로 △16% 감소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소하리 1·2공장 휴업(7.26~27)으로 △4.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부품수급 애로(차량용반도체 등) 영향으로 부평2공장 및 창원공장 50% 감산 운영 등으로 △45.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부산공장 휴업(7.19~20)으로 △3.2% 감소했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 비교시 코로나19이전인 19년 대비 생산대수는 한국이 중국,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감소율 시현했다. 친환경차 판매확대(+65.7%)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신차효과 감소 및 공급물량 감축 등으로 △9.6% 감소한 147,697대 판매했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 친환경차는 판매 확대(+48.3%)에도 불구하고, 생산차질 영향이 공급 물량 감소로 연결되어 △14.1% 감소했다.

수입차는 독일계(벤츠, BMW, 아우디), 일본계(렉서스, 도요타, 혼다)의 판매 호조로 21.9% 증가한 24,864대이다.

전년 동월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2.9% 소폭 감소(181,046대), 수출금액은 12.3% 증가한 41.0억불 기록했다.

수출대수는 중·대형 차종이 두 자릿수로 증가였으나, 수출비중의 68.5%차지하는 SUV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SUV 수출 감소는 수출비중의 약 20%(21.1~7월 기준)를 차지하는 볼륨모델(코나, 트레일블레이저)의 공급량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형 차종의 판매호조는 K5(+41.9%), 소나타(+124.3%), 제네시스계(+117.2%)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모델별 판매대수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나가 최고 수출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12.3% 증가한 41.0억불 달성,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며 역대 7월중 2014.7월(42.2억불)에 이어 2위 실적 기록했다.

글로벌 현지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국내 완성차사의 경쟁력 제고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차종이 수출단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월별 수출금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1.5월을 제외하고 모두 상회하며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 시현했다.

친환경차(아이오닉5 EV, 니로  EV등)와 고부가 차종인 SUV(GV70, 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렌토 등)가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65.7% 증가한 29,821대,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7.4% 증가한 34,571대로 7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0%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국산차가 월 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내수판매 호조를 견인,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월간 최다 내수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국산차 하이브리드차(+22.8%), 전기차(+191%)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48.3% 증가한 20,654대로 역대 최다 판매 경신했다.

기존 인기 내연기관 모델들(아반떼, 투싼, 쏘렌토, 싼타페 등)의 친환경차 전환, 신규차종 출시 등 친환경 모델 확대 전략이 호조세를 견인했다.

수입차 전기차 판매 감소(△26.7%)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16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18.1%) 판매호조로 124.7% 증가한 9,167대이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40.6% 증가,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51.4% 증가하며 월간 최다판매대수 기록(20,600대 / 국산 13,358대, 수입 7,242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동월대비 5종의 신규 차종(국산차 기준)이 출시되면서 판매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신차효과(아이오닉5 EV) 지속 및 볼륨모델(니로 EV, 포터 EV, 봉고 EV 등)의 견고한 호조세에 기인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0.2%(9.1%p↑)를 차지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수준 유지했다.

수출대수는 27.4% 증가한 34,571대, 수출금액은 +36.3% 증가한 9.8억불을 달성하며 수출대수·금액 모두 월간 역대 최고 기록 시현했다.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호조세가 수출증가를 견인하며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비중의 20.0%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볼륨모델(아이오닉 HEV, +21.9%)의 견고한 호조세와 신차효과(싼타페 HEV, XM3 HEV)에 기인하며 40% 증가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크게 증가(+116.7%)하였는데, 산타페 PHEV(‘21.3월~), 쏘렌토 PHEV(’21.7월~) 등 신차효과에 기인했다.

수출금액은 하이브리드차(+110.1%)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36.3% 증가한9.8억불 달성, 월간 최고금액 경신(前 ‘21.3월 9.3억불)했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2.2% 차지했다.

2021.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의 자동차 수요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도 증가하여 전년동월비 35% 증가한 19.9억불 달성,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의 SUV(베뉴, 크레타 등)  판매 증가와 현대 알카자르 등 신차효과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