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내과 건강검진, 연령·성별 따라 항목이 어떻게 다른가요?
[건강 Q&A] 내과 건강검진, 연령·성별 따라 항목이 어떻게 다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08.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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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
사진=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의정부에 재택근무를 하는 40대 남성 S씨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나 고민이다.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입니다. 특히 위암, 간암, 대장암, 등 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러한 암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국가암검진 및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고합니다.

국가건강검진의 경우, 전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년에 1번씩,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홀수년 출생자는 홀수년도에 짝수년 출생자는 짝수년도에 받게 됩니다. 시력, 청력, 혈압 측정 등 신체검사와 더불어 혈액검사, 소변 검사, 흉부 촬영, 비만 진단 등을 공통으로 진행하고 성별, 연령에 따라 필요한 검진 항목을 추가하여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만 40세 이상에게는 고지혈증이나 B형간염 등에 대한 검사가 추가되고 만 54세가 넘으면 골밀도 검사를 진행하는 식입니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종류의 검진을 받는다고요?

남녀 구분 없이 진행하는 암 검진은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이 있습니다. 위암 검진은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2년에 1회 실시하며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1년에 1회 진행하고 분변잠혈반응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확인되었을 경우에만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권고합니다.

간암과 폐암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간암의 경우에는 만 40세 이상, 폐암의 경우에는 만 54~74세의 수검자가 받을 수 있습니다. 간암은 1년에 최대 2회, 폐암은 2년에 1회 검진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만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입니다.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부터 검진을 받게 됩니다. 두 가지 모두 2년에 1회씩 진행합니다.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해마다 수검자에게 검진이 필요한 국가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항목을 알려주는 우편물 등이 발송되기 때문에 이것만 잘 챙겨도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코로나19의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제 때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검진 시기를 놓쳐선 안 됩니다.

한편,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위내시경검사를 진행할 때 개인 부담으로 대장내시경검사까지 함께 받는 수검자들도 많아졌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을 비롯해 다앙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용종까지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검사의 특성상 환자의 불편함이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진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도움말 : 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