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통증 개선에 정형외과 도수치료를 하는 이유는?
[건강 Q&A] 허리통증 개선에 정형외과 도수치료를 하는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1.08.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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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
사진=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수원에서 재택 근무로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는 35세 여성 Y씨는 운동을 해도 허리가 불편해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허리통증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직업에는 매우 친숙한 존재입니다.

 

반복되는 작업과 무리한 움직임,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우 많으며 익숙한 만큼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는데도 정형외과을 찾지 않고 진통제, 파스를 이용해 버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이 허리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허리통증 등이 나타나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각종 척추질환은 연령을 떠나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서 20대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극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삐딱하게 기대어 앉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할 때, 교통사고 등 일시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발병하기 쉽습니다.

다리나 허벅지, 엉덩이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되면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을 일으키는데 주로 퇴행성 변화에 기인하기 때문에 노령층의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걷게 되며 허리를 뒤로 굽힐 때 통증이 심화되곤 합니다.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에 양쪽 다리에 균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질환은 늦게 발견하면 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도수치료는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비침습적이라는 것입니다. 치료사가 직접 손과 도구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근육과 인대 등이 이완될 수 있도록 도와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합니다. 허리디스크는 물론 목, 어깨 등 전반적인 근골격계 이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약을 쓸 수 없는 만성질환자의 치료에도 유용합니다.

마취, 출혈 등의 위험성이 없어 다양한 연령대, 건강상태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으나 물리력을 사용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도수치료 외에도 통증주사치료, 재활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따로 또 같이 적용하여 허리통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