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MZ세대 주목, 이색 카드 만들기 '열풍'
카드업계도 MZ세대 주목, 이색 카드 만들기 '열풍'
  • 정단비
  • 승인 2021.08.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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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자 여러 업계에서는 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카드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더 많은 선택을 받기 위해 디자인에 아이돌을 넣기도 하고 레트로 감성을 살리기도 한다. 

KB국민카드에서는 카드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를 가미했다. 주단위 과제수행형 이벤트를 통해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KB페이 챌린지 카드’와 ‘KB페이 챌린지 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12월 25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전월 승인실적이 40만원 이상, 매주 3개의 퀘스트를 달성한 고객에게 퀘스트 당 포인트 3천점을 쌓아준다. 모든 퀘스트를 달성하면 포인트 1천점이 추가 적립돼 매주 최대 1만점, 월 최대 4만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하나카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신용카드 디자인을 담은 한정판 ‘1Q Daily+’ 카드를 출시했다. 우리나라 신용카드의 역사는 하나카드의 전신인 외환카드가 1978년 1월 비자(VISA)사와 신용카드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4월 신용카드를 발급하며 시작됐다. 올해로 43주년이 되는 신용카드 사업의 시작을 기념해 그 첫 신용카드 디자인을 그대로 출시한 것이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기간 한정으로 출시되는 이번 한정판 디자인은 기존의 하나카드 1Q Daily+ 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담았다.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0.3~1.0% 하나머니 적립 ▲온라인 쇼핑, 통신·교통·자동이체, 해외 이용시 하나머니 적립(월 최대 1만5000 머니) ▲SK주유소 월 최대 6000원 할인 ▲아파트관리비·4대보험 자동이체 금액 10만원 이상일 때 5000 하나머니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하나카드)
(사진=하나카드)

BC카드는 지난달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블랭핑크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 또는 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 ▲쇼핑 서비스(편의점, 백화점, 멤버십 등) ▲생활 서비스(게임, 미용, 대중교통, 배달 등) 분야에서 월 이용금액의 최대 10%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KT 단말기 구매 시 최대 24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도 제공되며 비자 브랜드로 발급받는 고객은 국내외 호텔 및 국내 공항 리무진 할인과 빠른 체크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진=BC카드)
(사진=BC카드)

IBK기업은행은 무직타이커, BC와 제휴해 무직타이거를 카드 디자인에 접목한 ‘IBK 무직타이커 카드’를 선보였다. 무직타이거의 ‘뚱랑이’는 벽화, 설화, 전래동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전통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다. ‘뚱랑이’가 가위로 마스크 끈을 자르는 이미지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더 다양한 카드를 위한 선택,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현대카드를 필두로 특정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도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카드와 달리 PLCC는 카드사 브랜드가 아닌 제휴 기업의 이름을 앞세우고 모든 혜택을 몰아넣기 때문에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이용자 락인(Lock-in)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주자인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국내 최초 배달 앱 전용 PLCC인 ‘배민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스타벅스와의 협업 카드를 내놔 이슈 몰이를 했다.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삼성카드는 다양한 롯데월드 운영 시설 할인은 물론, 생활필수영역과 모든 가맹점에서도 할인을 제공하는 ‘롯데월드카드’를, 신한카드도 GS레테일과 손잡고 ‘GS프라임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GS25, GS프레시, 랄라블라, GS샵 등 GS리테일 모든 온ž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GS&POINT 2% 적립이라는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교보문고와 힘을 합쳐 ‘교보문고 플래티넘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이 카드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패스트푸드, 편의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학원, 약국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결제하면 5%를 교보문고 통합포인트로 자동 적립해준다.

한편, 핀테크 기업들도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소비에 대한 적립금을 다시 투자로 연결 시키는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의 핀트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적립금 혜택을 볼 수 있는데,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그 다음주의 시장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면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최대 0.7%까지 받을 수 있는 적립금은 핀트 플랫폼 내 잔돈저금통에 차곡차곡 쌓여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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