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점점 연령 낮아지는 무릎 관절염, 정형외과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건강 Q&A] 점점 연령 낮아지는 무릎 관절염, 정형외과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1.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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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모윌병원 길호진 원장
사진=성남 성모윌병원 길호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무릎 관절염이란?

우리 몸을 지탱하며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관절염은 노령층에게 잘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무릎 관절염 환자의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평상 시 무릎 건강을 면밀히 살펴 조기에 발병 여부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통증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날씨가 궂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의 기온과 장마철의 환경은 무릎 관절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만 되면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날 정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 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월 평균 62만 4천명 수준이었지만 7~8월경에는 66~69만명 수준의 환자가 관절염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

무릎을 직접 사용할 때는 물론 밤에 잠을 잘 때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무릎을 사용하기 어려워집니다. 연골이 모두 닳아버렸을 경우에는 무릎 속에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마찬가지로 무릎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치료를 병행하여 병의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하여 병의 경과를 늦추고 무릎을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릎통증이 심해 다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1960년대 영국에서 개발된 인공관절 치환술은 반세기 넘게 정형외과의 핵심 수술방법으로 자리잡으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날 활용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이물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금속, 세라믹 등을 원료로 사용한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을 할 경우, 내 관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 수명 또한 최대 30년까지 바라볼 수 있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후에는 꼼꼼하게 관리하고 재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다. 수술 후 3~6개월 까지는 인공관절이 무릎에서 적응하느라 수술 부위에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고 걸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정형외과에서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며 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재활에 집중하면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퇴행성 관절염 등에 시달려 온 환자들은 이미 다리 근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후에도 재활 운동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무릎 건강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남은 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사와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길호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