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모발이식 결과 좌우하는 생착률 높이는 방법은?
[건강 Q&A] 모발이식 결과 좌우하는 생착률 높이는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1.08.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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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모에버의원 강세훈 원장
사진=연세모에버의원 강세훈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0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젊은층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탈모 인구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치료를 받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국민 5명 중 1명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현재 중증 이상의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발이식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직접 모낭을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모낭 채취 시 후두부 절개 방식에 따라 절개, 비절개 수술로 나뉘며 술식은 두피 탄력, 탈모 범위, 이식 모수 등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절개 방식의 모발이식은 모발 그대로 이식하기 때문에 머릿결이나 방향이 자연스럽고 비절개법에 비해 수술 시간과 모발이식 비용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통증과 출혈의 부담이 있으며, 회복 기간도 필요합니다.

이와 달리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두피 절개가 없어 상처가 남지 않습니다. 수술 후 다음날 샴푸나 샤워 등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편입니다. 단 후두부 모발 수량이나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모발이식 결과는 생착률이 좌우합니다. 모낭이 이식한 부위에 안착해 제대로 모발이 자라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이식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간혹 의료기관에 따라 한 가지 채취법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 자신의 상태에 부합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절개와 비절개 모두 집도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발을 이식했다고 하더라도 이식된 모낭이 탈락되지 않고 두피에 안착하는 생착률이 높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모발이식 과정에서 채취한 모낭이 공기 접촉과 수술 과정에서 손상되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후관리도 생착률에 영향을 줍니다. 제대로 이식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식한 부위에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손상된 두피 및 모낭이 회복될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하고 회복력을 이어가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발이식 후 변화 양상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두피, 모낭 상태에 맞춰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고 치료 강도를 조절해야 생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모에버의원 강세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