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에어컨·선풍기 사용 잦다면, 안구건조증 원인될까?
[건강 Q&A] 에어컨·선풍기 사용 잦다면, 안구건조증 원인될까?
  • 이영순
  • 승인 2021.09.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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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
사진=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올여름은 낮 기온이 35도 이상을 웃돌며 무더위가 지속됐습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초가을의 선선함이 느껴지는 가운데서도, 높은 낮 기온 때문에 여전히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에어컨 및 선풍기 사용이 잦은 경우에 속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는 등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은 상태를 뜻합니다.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지고,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에어컨 및 선풍기 사용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에어컨을 가동시킬 경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선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을 경우에는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눈이 건조한 것뿐만 아니라, 낮은 자극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눈물이 저절로 흐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자고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달라붙어 눈뜨기 어렵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불편하고 가려운 증상, 시야가 흐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삶의 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다면 시력 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안구건조증이 의심될 때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원인을 파악한 뒤에는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재발이 잦은 만큼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등 평소 생활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도움말 : 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