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사망원인 1위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 Q&A] 사망원인 1위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 이영순
  • 승인 2021.09.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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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혈관리협회
사진=한국혈관리협회 최기홍 회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르는 일이 지속되며 운동 부족, 수면장애, 우울증으로 인한 혈관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2초에 1명 발병하고 6초에 1명씩 사망하는 전 세계 사망원인 1위가 혈관질관입니다.

 

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는?

혈관은 사람의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입니다. 정상적인 혈관은 심장의 박동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하며, 뇌, 심장, 신장, 사지 등 주요 장기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거나 혈전이 생기게 되면,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고령, 성별, 비만,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간 경제성장과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한 고지방 섭취의 증가,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 및 의학의 발달로 인한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 것이 혈관 질환 증가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겉모습은 젊지만 혈관이 노화된 경우는?

혈관 노화에는 4대 원인이 있다. 첫 번째는 상한 마음입니다. 현대인들은 각종 환경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노출되면서 마음이 상하고 혈관까지 상하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 내막이 수축해 혈관 노화를 촉진하고 급사 위험을 높입니다.

두 번째는 운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간 운동하지 않으면 혈관 내 쓰레기도 쌓여 동맥경화로 인한 시한폭탄이 형성되어 모세혈관 혈액 공급에도 지장을 주어 언제든 터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고기와 생선입니다. 적당히 먹으면 언제나 맛있고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지만 잦은 외식으로 다량의 기름, 소금, 설탕을 비롯한 조미료를 쓴 요리를 먹으면 혈관 지방이 갈수록 많아져 혈관 막힘을 유발합니다.

네 번째는 흡연입니다. 백해무익한 흡연은 혈관 고장의 주요 원인으로, 아무리 몸이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두 갑 이상을 피우면 혈관에 독이 남게 됩니다. 또한 하루에 담배를 20개 이상 피우면 관상동맥성 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혈관질환 예방을 하려면?

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들에 대한 관리 및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한 번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섬유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의 교정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의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한국혈관리협회 최기홍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