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척추 통증, 가을철 무리한 야외활동이 원인일까요?
[건강 Q&A] 척추 통증, 가을철 무리한 야외활동이 원인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1.10.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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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하이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인철 원장
사진=인천하이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인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가을철 선선한 날씨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해 많은 이들이 나들이, 등산 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등산이 인기가 높습니다.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은 스트레스 해소 및 마음의 안정을 주기도 하지만,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활동의 경우 척추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바르지 못한 자세로 등산을 할 경우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되며,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산의 특성 때문에 근육이 쉽게 경직돼 부상 당할 위험도 큽니다.

기존에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무리한 야외활동은 금물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등산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추간판이 신경을 더욱 압박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후 허리가 갑자기 아프고, 통증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척추관협착증 등 각종 척추 질환의 발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며,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척추 질환은 통증이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에 나서야 하는 만큼, 발병 초기에 정밀 검사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난 경우는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찜질 및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최근 비수술 통증 치료 방법이 많이 발달하면서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대처해 더 큰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인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