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잦은 전자기기 사용, 목디스크 관리는?
[건강 Q&A] 잦은 전자기기 사용, 목디스크 관리는?
  • 이영순
  • 승인 2021.10.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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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베스트정형외과 김지훈 원장
사진=서울베스트정형외과 김지훈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강타로 우리의 일상생활은 변화가 많았습니다. 직장인은 본격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랜 기간 고정된 자세로 PC를 사용하게 됐고 학생들 또한 집에서 원격 수업을 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늘면서 뒷목당김, 어깨 결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뒤따르고 있는데요. 보통은 잠시동안의 증상이거나 스쳐 지나가는 통증으로 간주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 근육통이 아닌 목디스크 초기 증상 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목디스크란?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제 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탈출할 경우 각종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뒷목 당김이나 두통 등입니다. 한쪽 등의 뻐근해짐을 느끼다가 어깨통증과 팔 저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해 목디스크라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간과해버릴 수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팔과 손에 힘이 빠지고 어지럼증 등의 문제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추는 사람 머리 무게의 5배에 이르는 하중을 지탱하므로, 중요성이 큰 만큼 조기 치료 또한 중요합니다.

목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에는 약물치료, 온열치료, 심부초음파 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환자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으로 경막외 신경차단술이 있습니다.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가까이에 접근한 후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디스크 주변 염증과 신경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시술을 일컫습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가지를 찾아 영상 증폭장치를 이용해 주사로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염증과 통증, 부기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 불필요한 절개 없이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이 없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비수술적 치료를 3개월 이상 지속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합니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에 목디스크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평소 턱을 괴고 앉는 등의 잘못된 자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 운전, 수면 시 높은 베개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등의 운동은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서울베스트정형외과 김지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