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사태에 슈퍼마켓도 디지털화 된다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사태에 슈퍼마켓도 디지털화 된다
  • 이주영
  • 승인 2021.10.18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전환이란 디지털 기술을 사업 모든 영역에 통합시켜 기업 운영 방식과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핵심 기술을 통해 그간 산재해 있어 활용되지 못하던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근무로 대표되는 비정형적인 업무 방식,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긴급사태를 반복해서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백화점과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슈퍼마켓은 오히려 역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외식업계의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식사와 술자리를 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현지의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소비자는 집콕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횟수 또한 증가세이다. 이는 매출의 증대를 가져온 한편, 매장 혼잡과 직원의 업무과중으로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측에서도 코로나에 따른 대책이 절실해졌다.

슈퍼마켓 업계는 이러한 업무과중 및 혼잡도 개선을 위해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판매·결제 방식 도입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네덜란드 2위 슈퍼마켓 체인 윰보(Jumbo)는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윰보가 주력해 온 기술에는 휴대폰 앱에서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자주 잊어버리는 상품'이라는 옵션으로 추천을 해주는 AI 기술에서부터 소비자가 특정제품의 원산지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활용 기술까지 다양하다.

일본의 슈퍼마켓의 대표주자 이온은 계산대에서 줄을 서지 않고 상품구매 및 결재까지 할 수 있는 비접촉 결제시스템 '레지고'를 전개하고 있다.

'레지고' 는 전용 단말기(스마트폰)를 카트에 놓고 상품을 장바구니 담기 전에 바코드 스캔을 하며, 결제 또한 셀프계산대에서 고객이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효율화를 도모했다.

2020년 윰보는 자체 스캐너의 일부를 재구성했는데, 신형 휴대용 스캐너에는 통로를 따라 원하는 제품까지 소비자를 안내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가장 최신 모델에는 소비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가 탑재돼 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직원에게 지원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소비자들은 제품에 특정 성분이나 알레르기를 유발 여부를 휴대용 스캐너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일본 슈퍼마켓도 디지털화 바람?","슈퍼마켓이 아니다, 데이터센터다"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