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많아지면서 인테리어 가구 관심 급증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많아지면서 인테리어 가구 관심 급증
  • 이주영
  • 승인 2021.11.08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스트 코로나시대,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판매량이 늘고있는 소비재 중 하나가 가구 및 가정용품이다. 홈스쿨과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혀가며 도시에서 교외로, 규모가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일부 계층의 가처분소득 증가 등이 가장 큰 구매 요인이다.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홈 데코용 가구부터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의 가구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들을 겨냥한 미니멀 라이프 가구, 1인 가구, 스마트 가구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는 가구들이 수요를 높이고 있다.

최대 가구 수입국가인 미국의 가구 업계는 2024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예정이다. 2012년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가구 업계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극심했던 2020년 잠시 하락했으나 2021년부터 상승 곡선으로 돌아서 2024년 5억423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Statista 통계에서도 미국 가구와 가정집기 온라인 매출은 2025년 6억1200만 달러를 육박, 오프라인 매출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발병 초기 강력한 대응을 통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였으나 생활 속 많은 것들, 특히 사람들의 소비 습관은 크게 변화했다. 2020년 중국 가정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원인 조사에서 “생활의 질과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가 절반 이상인 약 57.6%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전체의 생활수준 향상 등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집은 더 이상 그저 머무는 곳이 아닌, 편하게 쉬는 공간이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중국 소비자들의 가구 구매 결정의 또 다른 중요 요인 중 하나는 높아진 환경보호 의식이다. iimedia 리서치사의 데이터에 다르면, 가구 구매 시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환경보호”, “재질”, “디자인” 등으로 각각 53.17%, 52.62%, 49.86%로 나타났다.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가구 구매 시에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앞으로도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구 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테말라에서는 최근 일년 간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가구(Muebles)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건설 분야가 활성화하기 시작되던 2020년 2월 말부터 검색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과테말라 가구점은 보통 단독으로 쇼룸을 운영하며 도시 중심가에 있다. 옷 가게들과 함께 백화점에 입점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과테말라에서 주로 취급하는 가구는 침대, 식탁, 소파, 야외용 소파, 책장 및 장식장인데 주로 과테말라 목수들이 국내 제작한 가구이거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해외 고가품 수입가구로 시장이 나눠져 있었다. 현재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가구점들이 등장했다. 수입 가구점들은 눈에 띄게 다양해졌으며, 중저가 가구점에 비해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수입 가구점들이 증가했다.

아울러 산업의 스마트화는 가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홈의 성장 속에 가구 역시 진화하며 기계식, 디지털식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가구들은 사용자의 주관적인 취향이 많이 고려되는 것이 특징인데,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개별 사용자의 주거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자유롭게 조합하고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모든 것이 스마트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구도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가령, 원격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스탠딩 데스크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다거나 코를 골 때마다 매트리스가 비스듬히 세워져 코골이를 완화해주는 침대, 사용자의 잠버릇을 데이터화해 최적의 수면 솔루션을 제시하는 매트리스, 음성 인식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소등되는 커피 테이블과 간이 전등, 블루투스 스피커 내장 침대 등 스마트함과 디지털/전자동화를 가미한 스마트 가구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착한 가구들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과테말라 가구시장 트렌드","2021 중국 가구 산업 트렌드","美, 팬데믹 장기화로 지속 성장하는 가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