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1.3% 증가‥소비 반년만에 최대·서비스업 상승
9월 산업생산 1.3% 증가‥소비 반년만에 최대·서비스업 상승
  • 이영순
  • 승인 2021.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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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3% 증가하는 등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매판매도 2.5% 늘어나는 등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전산업 생산은 7월(0.7% 감소)과 8월(0.2% 감소) 떨어졌다가 9월에 석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0.9% 하락했고, 서비스업 생산이 1.3% 늘면서 전산업 생산의 반등을 이끌었다. 제조업 생산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 생산이 9.8% 급감했고, 전기장비(5.2% 감소) 등의 생산도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13.2%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3% 증가하며 전월(-0.6%)보다 대폭 개선됐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 및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음식점업, 주점·음료점업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점업이 10.9%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다. 공공행정 또한 8.7% 늘면서 전월(5.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의복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승용차 등 내구재(-1.7%) 판매가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3.8%), 의복 등 준내구재(5.1%)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 감소하며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감소),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0.5% 감소)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건설 기성은 3.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101.2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해 102.1을 기록했다.

또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