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해외로 간다! 코로나19 수혜 받는 B2B SaaS 스타트업들
K-스타트업, 해외로 간다! 코로나19 수혜 받는 B2B SaaS 스타트업들
  • 정단비
  • 승인 2021.11.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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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열풍에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특히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의 경우 코로나19로 IT를 통한 업무 자동화,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니즈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혜를 보고 있는 중이다.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다. 실제로, 북미 지역의 경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 중 80%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 기업일 만큼 강세를 보이며, B2B SaaS가 글로벌 산업 시장을 리드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지난 4월에는 기업용 채팅 API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가 국내 첫 B2B SaaS 유니콘에 등극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한 야놀자는 그 대표 주자이다. 지난 6월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선도를 위해 신규 법인 '야놀자 클라우드(Yanilja Cloud)'를 출범했다. 숙박 및 여가 영역에서 주거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2019년 국내외 호텔 관리 솔루션 기업을 인수한 야놀자는 현재 170여개 국가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호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비대면 서비스 중심의 운영이 강화되면서 더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호텔 및 국가 별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야놀자 클라우드는 전년 대비 170% 이상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으로 실구매 고객의 손쉬운 동영상 후기 작성을 돕고, 이를 통한 동영상 리뷰 수집 및 온라인 쇼핑몰 자동 업로드까지 원스톱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aaS 서비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국내 2500여개의 쇼핑몰에서 브이리뷰를 도입했으며 해외 50여 개의 쇼핑몰에서 브이리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대부분의 글로벌 메이저 메신저에서 브이리뷰 AI 챗봇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배송사 API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이커머스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통합 리소스 관리, 비용 최적화,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도 있다.

분산된 자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서비스 운영 중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장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현재 ‘옵스나우’ 솔루션은 한국을 넘어 중국 시장까지 진출해 있으며, 500여개의 기업에서 클라우드 자산과 비용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향후 2025년까지 고객사 10만 곳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미국보다는 동남아 및 유럽과 같이 클라우드 기반이 약한 해외 지역을 타겟으로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의 업무 환경 다양화에 수헤를 입은 회사도 있다.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JANDI)’를 운영한 지 7년 만에 누적 가입자 30만 사용팀을 확보하며 메신저형 기반 협업툴 잔디는 실시간 소통, 간편한 파일 공유 등 협업을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 업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잔디는 국내 뿐 아니라 대만, 일본, 베트남 등 63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특히 대만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등의 언어를 제공하면서 해외진출을 이어왔으며 현재 전체 매출 가운데 15%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다. 이중 대만 및 일본 유저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