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해양대국의 꿈꾼다.
STX조선해양, 해양대국의 꿈꾼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6.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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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석유제품운반선 4척 등 총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을 하루에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로부터 17만200㎥급 멤브레인형 LNG선 2척을 4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선형의 LNG선 2척을 추가 건조하는 내용의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옵션을 포함할 경우 계약 규모는 8억 달러에 이른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LNG선에 LNG 운송 중 발생하는 증발 가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화물창 보온시스템을 장착한다.
엔진에서 생성되는 폐기열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해 기존 LNG선에 비해 연료비용을 5%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이 적용된다.

STX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3년 하반기, 2014년 상반기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덴마크 노든시핑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동형선박 2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됐다.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 톤까지 운송할 수 있고 연료 분사량을 전자로 제어해 하루 4톤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주 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에 이어 하루에만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며 “상선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