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서울 중요 키워드는 '안심'·'친환경'·'편의성'‥시민이 선정한 가장 기대되는 정책 1위 '전기차보급' 2위 '스마트헬스케어'
미래서울 중요 키워드는 '안심'·'친환경'·'편의성'‥시민이 선정한 가장 기대되는 정책 1위 '전기차보급' 2위 '스마트헬스케어'
  • 이영순
  • 승인 2021.1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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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030 관련 30개 대표사업 대상 온라인 투표…4대 미래상 중 안심도시 분야에 가장 큰 관심 보여

향후 10여 년간의 서울의 변화를 향한 마스터플랜, 비전2030을 토대로 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1위는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이다. 

서울시가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비전2030,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시민투표 결과,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이 6,298표(6.05%)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6,128표, 5.88%), '지하도로 시대 개막'(5,996표, 5.76%), '6대 재개발 규제 혁파'(5,165표, 4.96%),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5,118표, 4.91%)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선정 시민투표는 비전2030 이행을 위한 서울시의 주요 사업 3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투표에 총 15,440명이 참여했다.(참여자 1인당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까지 선택 가능, 총 투표수 104,160표) 

'서울시 10대 정책' 투표 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안심도시' 6건(1,2,5,6,9,10위), '글로벌 선도도시' 2건(3,8위), '상생도시' 2건(4,7위)으로 10대 정책이 선정되어 시민들이 비전2030 미래상 중 안심도시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10대 정책 투표 결과를 요약해 보면, 시민들은 '안심', '친환경', '편의성'을 미래서울의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심 : 디지털·비대면으로 맞춤형 자기주도 건강관리를 하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서민 주거 안정실현을 위한 '6대 재개발 규제 혁파', 1인가구 의료고충을 해소하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중장년층의 창업·창직·전직을 지원하는 '50+시니어 일자리 확대',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하여 체계적이고 스마트한 재난관리를 하는 '매뉴얼 안전도시 서울 구축' 등 시민이 체감하는 여러 고충을 해소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정책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친환경 :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1회용 생활쓰레기를 없애는 '1회용 플라스틱 10억 개 싹쓸이 프로젝트', 석면제거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석면없는 학교, 미래안심도시' 등 시민들은 미래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편의성 :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기존 자동차전용도로를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지하도로 시대 개막',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한강공원 방문이용이 가능한 '한강공원 접근시설 종합정비' 등 시민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정책에 주목했다.

더불어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정책 1위는 '온실가스·미세먼지 줄이는 전기차 보급·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6,298표, 6.05%)이 차지했다.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가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무공해 차량인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자동차 제작사의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및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2위는 '자기주도 건강관리를 위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 (6,128표, 5.88%)이 차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디지털·비대면으로의 헬스케어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서울시는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을 현재 추진중이다.

'지하로 빠르게, 지상은 쾌적하게 지하도로 시대 개막'(5,996표, 5.76%)이 3위로 선정됐다.

과거 서울시 내 교통순환을 위해 설치한 자동차전용도로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상시정체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수변공간 접근제한 및 지역간 단절 등을 야기하면서 도시발전의 장애물로 인식되어왔다. 

이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지하화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기존 상부도로의 폭을 줄이거나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도로입체화 필요성이 증대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 4월 국내 최초 신월여의지하도로를 개통했고, 이어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를 동시 개통했다. 

지하도로 상부공간은 이제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개편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의 상부공간인 국회대로는 광화문 광장의 5개 규모의 지상공원(약11만㎡)이 202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의 상부공간인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뀌면서 경사로, 자전거도로 등을 마련하여 안양천 및 주변 주거지역 접근성 향상시키고, 공원 등 녹지공간 조성 및 생활SOC(문화체육복지시설)을 2024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동부간선, 경부간선, 강변북로 등 주요도로를 입체화하여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비전2030 서울시 10대 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별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45명 참여, 315표), '6대 재개발 규제 혁파'(22표, 6.98%)가 1위를 차지했다.

'6대 재개발 규제 혁파'는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가속화함으로써 서울의 주택난과 전세난 일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어 시민과 언론에게 큰 주목을 받았던 점이 서울시 출입기자들의 관심을 이끈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