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무자녀 신혼부부' 특공 당첨 가능..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
'1인가구·무자녀 신혼부부' 특공 당첨 가능..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
  • 오정희
  • 승인 2021.12.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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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됐다.

경기 오산세교2·평택고덕, 부산장안 지구에서 민간 아파트 처음으로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정부가 주택 조기 공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에만 적용하던 사전청약제도를 민영주택으로 확대한 것이다.

사전청약은 주택 공급시기를 당초 계획대비 약 2~3년 앞당기는 제도로 공공분양 사전청약(6만2000가구)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분양물량(공공택지)에도 사전청약을 확대해 택지제도 개편, 추정분양가 산정방식, 사전당첨자 모집절차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최초 공급에 착수하게 됐다.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6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날 모집공고한 1차 민간 사전청약 물량은 2528가구다. 오산세교2(1391가구), 평택고덕(633가구), 부산장안(504가구) 등 3개 단지에서 첫 민간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오산세교2 A-14블록의 전용면적 59~84㎡ 1391가구는 우미건설에서 공급한다. 이 곳은 북측으로 동탄신도시가 있고 동쪽에 오산시가지가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된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A-49블록에서 호반건설은 전용 84~100㎡ 총 633가구를 공급한다.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구 내 삼성 산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이며, SRT 지제역,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양호하다.

부산장안 B-2블록은 전용 59~84㎡ 504가구 규모로 중흥건설이 공급을 맡았다.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1차 사전청약 3개 지구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용면적 100㎡ 대형 평형도 230세대(평택고덕)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전용100㎡ 대형평형(평택고덕)을 제외한 90% 물량이 3~4억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진행된다. 전체 공급물량의 27%는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 청약 기회가 부여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돼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단 소득기준(160%)를 초과하는 사람은 부동산자산 3억3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생초·신혼 특공 추첨제 신청이 가능하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선정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사전청약 접수는 다음달 13~15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