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387건‥2건중 1건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
서울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387건‥2건중 1건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
  • 임희진
  • 승인 2021.12.14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년간 사고 600건 중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송파구가 가장 많아
코로나19 발생 이후 심야시간(23시, 0시) 사고 급증이 특징

 

(사진=서울연구원)
(사진=서울연구원)

개인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 킥보드, 전동 휠,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는 387건, 사망·중상·경상·부상자수(사상자)는 421명으로 가해사고 건수와 사상자수 모두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증가율은 서울(188.8%)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62.9%)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사상자수 증가폭 역시 서울(200.7%)과 서울 외 전국(68.3%)의 차이가 컸다.

한편, 지난 4년간(2017~2020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유형은 차대차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차대사람 42.5%였으며, 단독사고는 6.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해사고 법규위반 사항은 '안전운전 불이행(휴대전화 조작, 담배, 전방 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이 5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신호위반' 8.3%, '중앙선 침범' 4.8% 순(기타 제외)으로 조사됐다. 

지난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600건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51건, 송파구 42건으로 ‘강남 3구’가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상위 3개 자치구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건수를 보면 주로 출·퇴근 시간(9시, 18시) 사고 발생이 많았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에는 심야시간(23시, 0시) 발생 건수가 2017~2019년과 비교했을 때, 다른 시간대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