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미디어 산업 실태, 청년층 참여 높고, 전업 창작자 37%
국내 1인 미디어 산업 실태, 청년층 참여 높고, 전업 창작자 37%
  • 이주영
  • 승인 2021.12.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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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작자 20대(31.3%)·30대(42.1%) 비율 높아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1인 미디어 산업 구조 및 현황, 변화 양상 등을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1인 미디어 창작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연령층 가운데 20대(31.3%)와 30대(42.1%)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났으며, 전업 창작자의 비율은 37.5%로 조사됐다. 거주지로는 서울®경기®인천 73.7%, 지역 26.3%로 수도권 외에도 지역기반 창작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전파진흥원)
(사진=한국전파진흥협회)

구독자 1만명 미만 채널이 47.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10만명 이상 채널은 14.9%에 불과했다. 구독자의 대부분은 국내 이용자(85.1%)이나,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의 경우 해외 이용자 비중이 23.9%로 높게 조사됐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월평균 수익은 103만원으로 광고(52.7%), 실시간 후원금(15.3%), 협찬(12.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경제적 만족도(2.83점)는 직업 만족도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익 발생까지의 투자 비용은 100만원 미만(55.3%), 100~300만원(28.3%), 300만원 이상(16.4%)으로 조사되었으며, 구독자 수가 높을수록 최초 투자비용 또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조사된 1인 미디어 사업체 현황에서는 주요 사업 분야가 영상 제작 및 제작지원(48.5%), 광고·마케팅(25.2%), 매니지먼트(19.6%),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6.7%)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매출액 합계는 약 4,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3억원 증가(+36.4%)하며 가파른 산업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 미디어 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4,232명 규모로, 연령별로는 30대가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 1천명 및 유관 사업체 121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1인 미디어 산업의 규모, 지원 정책 수요 현황과 함께 창작자 및 사업체에 대한 특성, 활동 현황 등의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