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바디워시 리필스테이션 구매할 시 일반매장比 최대 55.4% 저렴
샴푸·바디워시 리필스테이션 구매할 시 일반매장比 최대 55.4% 저렴
  • 이영순
  • 승인 2021.12.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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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용기 가격 부담 크지 않아

최근 환경을 위해 리필을 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샴푸나 바디워시 등 이미용품을 리필스테이션에서 구매할 경우 일반 매장에서 구매할 때 보다 최대 55.4%까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아로마티카의 리필스테이션 판매 상품 13개를 대상으로 리필스테이션 상품(현장 판매가)과 동일한 일반 상품의 일반 매장·판매 사이트 가격(정가)을 조사·비교한 조사결과를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리필스테이션 매장에서는 이미용품(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세탁용품(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며, 2021년 7월 기준으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국에 78개 매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필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샴푸, 바디워시가 일반 매장 상품보다 40% 이상 저렴했다.샴푸의 경우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531원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의 정가(100g당 4,220원) 대비 평균 40.0% 저렴했으며, 최대 52.9%까지 저렴한 상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필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바디워시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615원으로 일반 매장 상품의 정가(100g당 4,999원) 대비 평균 47.7% 저렴했으며, 최대 55.4%까지 저렴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다만 일반 상품의 유통채널 종류나 묶음 판매와 같은 할인 요인 등은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일수록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용 용기 가격은 업체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필스테이션 상품 구매 시 이물질 혼입 방지나 전용 리필 기계 사용 등을 위해 요구되는 전용 용기의 가격은 판매 업체별 최소 100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다양했다.

리필스테이션 전용 용기는 리필스테이션 업체에서 판매하는 용기로서 주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탕수수, 폐유리 등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업체는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이었는데, 전용 용기 사용을 요구하는 업체도 저렴한 가격의 용기를 함께 판매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