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면서 내가 쓰지 않는 제품을 중고거래로 팔아 보거나 구매해본 경험이 한 번 쯤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구매할 때마다 사기의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모든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전담 부서를 마련하고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피해자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올해 26억원대 중고거래 사기범 44명을 검거한 것을 비롯하여 인터넷 사기범 65명 등 사이버범죄 피의자 174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린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오금식 대장은 “중고거래 과정 중 발생하는 사기 범죄 유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지만 결국 3가지 수법으로 정리된다. 안전한 중고거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거래 전 사기패턴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거래 방법을 선택한다면 대부분의 사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 외부링크는 곧 피싱링크! 중고거래를 중단하라
모든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앱 내 메신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중고나라 앱에서는 사기피해가 예상되면 A.I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자동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러한 플랫폼 내 경고 메시지 발송 기능을 알고 있는 사기 판매자는 중고거래 플랫폼 메신저 보다는 별도의 메신저 서비스에서 거래를 요구한다. 플랫폼 내 거래가 가능함에도 메신저에서 거래를 요구하는 경우 사기 판매자일 가능성이 높다.
또 판매자가 보내는 구매 링크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상품정보, 안전결제 정보와 유사한 페이지는 사실 이용자의 정보를 훔치거나 잘못된 결제로 연결하는 피싱 사이트 링크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판매자가 링크를 보내 준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플랫폼 내 자체 결제 시스템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판매자가 메신저에서 수수료를 핑계로 재송금 요구하면 거래 중단 후 즉시 신고하라
지금까지 안전한 중고거래 방법으로 분류되는 안전결제는 거래 과정 중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재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례에서 판매자는 “안전결제 수수료가 빠진 금액만 결제를 했으므로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을 재입금 해달라”고 요청하며 “이미 지불한 금액은 취소했으니 중고거래 업체정산 이후 몇일 뒤 통장으로 환불된다”는 말로 구매자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재입금에 응하는 경우 판매자는 같은 방식으로 몇 번이나 재입금을 요구하면서 피해 금액은 배로 불어나게 된다.
중고거래 중 안전결제를 이용하려면 외부 링크가 아닌 구매자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구매 버튼을 클릭해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재송금 요구 등 거래 과정 중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경우 구매자는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서에 신고 후 입금을 진행한 은행에 곧바로 연락해 구제방법에 대해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3.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상품은 주의하라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거래 상품 역시 사기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중고물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시세가 낮다면 먼저 판매자와 대화로 정확한 상품 유무와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판매자가 거래 관련 대화 중 구매를 독촉하는 경우 사기 위험성이 높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 후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구매하고 싶은 중고물품이 시세를 알고 싶다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세조회 해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