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개성의 시대, '나만의 심볼' 타투를 해본다면?
[체험기] 개성의 시대, '나만의 심볼' 타투를 해본다면?
  • 임종수
  • 승인 2022.01.04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전에는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BTS 정국, 현아, 이효리 등 인기 연예인들이 타투를 하고 나오면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MZ 세대들은 타투를 개성을 표현하는 일부로 여기고, 그에 따라 타투에 대한 수요 증가, 길에서 타투를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어머니와 함께 가족사진을 타투로 남기고 싶었기에 알아보고 실제로 도전했다.

그렇다면 타투이스트는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타투이스트의 개인 SNS를 통해서 일정을 예약하고 도안 상담 및 타투를 받는 방법이 있고,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연락이 가능하다.

최근 ‘타투쉐어’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어서 관련된 도안 구경이나 상담 등은 쉽게 할 수 있다. 여러 도안과 타투를 보면서 관심이 가는 타투이스트에게 개인 DM 등을 통해 연락을 하면 된다.

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관심가는 도안을 올린 타투이스트와 이야기하면서 나만의 도안을 만들었다. 원하는 이미지를 이야기하거나 사진, 그림 등을 보여주면 타투이스트가 간단한 스케치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도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타투를 새길 때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살이 많은 부위를 선택했다.

솔직히 말하면 발목처럼 뼈에 가까운 부위에 하면 정말 아팠을 것이다. 또한, 블랙 잉크가 아닌 다른 색깔의 잉크는 확실히 더 통증이 있었다. 블랙 잉크에 비해서 바늘을 더 깊이 찔러야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블랙으로만 진행했기에 색상 잉크를 쓸 일은 없었지만 완성된 사진들을 보니 형형색색 한 타투도 가능했다.

전사지를 통해 피부에 도안을 먼저 붙인다. 그리고 난 후 보통 라인을 먼저 그린 다음, 디테일을 그려넣고 이후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부분들을 넣고 마지막으로 색상 잉크를 채워넣었다.

(사진=타투 사진)

생각보다 큰 도안이 완성돼서 하루 만에 완성을 하진 못했다. 타투이스트 말을 들어보니, 필자가 처음 타투를 하는 것이라 나눠서 했다고 했다.

이후 2주가량 구매한 연고와 크림을 바르면서 각질이 나올 때까지 최대한 물에 안 닿게 했다. 그래야 발색이 이쁘게 된다고 했기에 이왕 받은 거 이쁘게 나오고 싶어서 열심히 관리를 했더니 만족스러운 타투가 됐다.

가족사진의 경우 라인만 따서 종아리 부근에 부모님과 함께 타투를 했다.

통증은 개인차가 심한 것 같다. 부모니믄 라인만 따는데에 큰 아픔을 느꼈고, 상대적으로 필자는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타투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쉽게 지울 수가 없기 때문에 필자는 도안을 완성하는 데에 2~3주의 시간이 걸렸고, 덕분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피부를 깊게 찔러서 상처를 내고, 그곳에 잉크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타투 전날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꼭 필요하니 받을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