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집콕 시대, 젊은 노안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건강 Q&A] 집콕 시대, 젊은 노안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 이영순
  • 승인 2022.01.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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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사진=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 재택 근무 등의 실내 활동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이른바 ‘집콕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스마트폰, 컴퓨터, TV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과거에 비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이른 나이에 눈의 노화를 겪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눈의 노화는 단순 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노안이나 백내장 등 여러 가지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안의 경우 40대 중후반 정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20대, 30대의 젊은 환자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탄력 저하로 인해 근거리에 있는 사물에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신문 속의 작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고 근거리, 원거리를 번갈아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 시야의 불쾌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피로 누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경우 젊은 나이에 노안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집중해서 볼 경우 수정체와 모양체의 근육이 장시간 긴장 상태로 있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수정체의 원근 조절력이 약해지면서 노안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방을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근거리 작업 중에는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피로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흔들리는 차 안이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어두운 환경에서는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노안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수정체 조직이 변성되어 노안을 비롯해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나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눈의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보면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