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맥시멀리스트 주목, 좁은 자취방을 넓게 만드는 아이템
[자취꿀팁] 맥시멀리스트 주목, 좁은 자취방을 넓게 만드는 아이템
  • 김다솜
  • 승인 2022.0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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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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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쌓아놓고 사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맥시멀리스트에게 웬만한 자취방은 좁게만 느껴진다. 나름 필요해서 산 물건인데 둘 자리가 없어 매번 애를 먹곤 한다.

집이 좁을수록, 짐이 많을수록 여유 수납공간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것만이 답이다. 집이 가지고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점점 좁아지는 것 같이 느껴지는 자취방을 좀 더 넓게 만드는 아이템들, 뭐가 있을까?

 

■ 걸이형 빨래건조대

문 걸이형 빨래건조대
문 걸이형 빨래건조대

온라인에서 예쁜 원룸 인테리어를 보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빨래는 어디다 너는 것일까?

빨래건조대는 물론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옥탑에 거주 중이거나 별도의 테라스가 없는 이상 거실이나 방안에 빨래건조대를 두게 되는데, 건조대가 차지하는 공간도 만만치 않다. 빨래가 마르는 즉시 정리한다면 거슬릴 일도 줄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방문 걸이형 빨래건조대를 구매했다. 화장실 문에 건조대를 걸어두고 소량의 빨래를 널어두고 있다. 빨래를 좀 늦게 정리하더라도 따로 차지하는 공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원래는 3단으로 구성된 상품인데, 마지막 단은 문고리에 걸리는 바람에 빼버렸다. 필요에 따라 접고 펼 수 있어 편하다.

 

■ 모자걸이

문 걸이형 모자걸이
문 걸이형 모자걸이

역시 문에 걸 수 있는 형태의 것을 구매했다. 이전에는 가방이나 모자를 걸기 위한 용도로 스탠드형 옷걸이를 사용했더랬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일정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너저분해 보이기도 해서 교체했다.

사이즈가 작은 제품을 골라 옷장에 설치했다.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나 모자만 걸어두고 자주 쓰지 않는 것은 모두 옷장에 넣어 보관 중이다. 기존보다 가방·모자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습관도 들게 됐다.

 

■ 네트망

화장실에 설치한 네트망
화장실에 설치한 네트망

몇 달 전 반려묘가 발을 다치는 일이 있어 활동 제한이 필요해 울타리를 구매했다. 네트망과 조립에 필요한 카텍트로 구성된 제품이었는데, 고양이가 깁스를 풀고서는 사람용으로 쓰고 있다.

책상 옆에 네트망으로 벽을 만들어 작은 소품들을 걸어둔 게 첫 번째다. 접착식 고리를 이용해 화장실에도 네트망을 하나 달아뒀다.

좁은 화장실에 이것저것 두다 보니 수세미와 화장실용 고무장갑은 둘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네트망으로 해결했다. 바닥에 떨어질 염려가 없어 이전보다 훨씬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싱크대 정리 선반

싱크대 정리 선반
싱크대 정리 선반

포털이나 쇼핑몰에서 ‘싱크대 정리 선반’을 검색하면 여러 종류의 상품이 나온다. 집마다 싱크대 내부 면적이 다 다르므로, 사이즈를 잘 재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이즈를 보지 않고 샀다가 낭패를 봤던 경험이 있다.)

필자가 유용하게 사용 중인 것은 가장 저렴한 형태의 구름다리형 선반이다. 그릇은 많지 않지만, 접시를 겹쳐 보관하다 보니 꺼낼 때마다 아슬아슬했더랬다. 작은 선반 두 개를 두는 것만으로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수납함이나 서랍장을 추가 설치하는 것도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취생활을 10년 가까이 해오다 보니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최고의 방법은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었다.

비움의 미학을 배우자.

문득 오늘따라 우리집이 너무 좁아 보인다면 수납장과 옷장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옷장에 모셔두기만 한 지 1년 이상 된 옷이나,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처분하자. 아직 쓸만하다고 느끼는 것들이라면 중고시장에 내놔 가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