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정책 전달체계 역할 앞장"
[인터뷰]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정책 전달체계 역할 앞장"
  • 오정희
  • 승인 2022.01.1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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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족구성원 차원에서 1인가구가 노인에 관심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다방면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크게 확대된 연령층은 청년으로 정부는 물론 지자체 등 전국적으로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의 뼈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다양한 청년정책 전달체계 중 하나이면서 사회의 큰 반향을 불러왔던 청년수당을 처음 제안했던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시 청년지원 센터 경영기획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경영기획실을 찾아갔다.

 


Q.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는 어떤 곳이며, 어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나요? 


2016년 7월 개소 이후 전국 최초 청년수당 도입 초기과정에서 중추적인역할을 했던 기관으로 청년기본법 조례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위주 진행되다가 '청년들의 사회 진출 및 유지 시 도움 되는 장치들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기관이 됐습니다.

청년이지만 그안에 1인가구, 부부 등 다양한 층이 있는 것을 염두해 두고, 서울시에서 내려주는 지침을 토대로 기존의 정부 기관과 중복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청년정책 전달체계 그중에 하나로 이해하면 됩니다. 

지원하는 광역사업과 자치구 전체로 봤을 때 신사업 운영하는 기능과 함께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청년지원 사업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에서 바라보는 청년은 서울시에 있는 만19세~39세 청년입니다.

※ 현재 청년기본법은 만19세~34세, 청년지원 기본조례 만 19세~39세 


Q. 어떤 내용들을 다루고 계신가요? 


크게 ▲마음 건강사업 ▲청년안전망 구축사업 ▲직접수집 및 정보제공(정책이라고 판단되는 청년들이 필요한 전체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는 정보퐁퐁 등) ▲청년정책연구 ▲지역 청년센터 오랑지원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는 이용시설은 아니기 때문에 알리는 것이 중요해서 지속적으로 청녀들을 위한 홍보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 벽면에 청년들을 위한 정보내용이 적혀있다.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 벽면에 청년들을 위한 정보벽보가 붙어있다.

 


Q. 청년들 마음 케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위주로만 진행을 했었는데 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마음 심리 이런 부분을 챙겨야 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청년들이 사회로 진입하고 사회생활을 유지할 때 도움이 되는 장치들이 필요한데,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 노인상담 등의 특화기관은 있는 반면 청년상담 전문 기관은 없었던 이유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음상담 사업은 크게 ▲마음잇다(1:1상담) ▲그룹마음 상담 ▲마음친구(온라인고민상담) 등이 있습니다. 

▲마음잇다(1:1상담)
전문가 상담을 1:1 7회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상하반기에 할 수 있다. 

▲그룹마음 상담 
10그룹 식 권역별로 운영되어 원하는 지역에 신청하면 된다.

▲마음친구(온라인고민상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이다. 2020년부터 진행했는데 호응이 생각보다 좋고, 만족도도 높아서 좀 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상담관련 자격 있는 분들을 모시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마음상담은 청소년이나 노인처럼 가족이나 학교 등의 보호자가 신청하는 것이 아닌 대상자 본인이 스스로 신청하는 직접 신청자가 많습니다.

실제 신청하는 사람도 많아 마감이 금방 되는 편이며 상담을 통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에 대한 욕구를 상담으로 풀어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Q.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최근 진행한 것 중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호응이 있었던 것은 청년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영케어러' 사업입니다. 

가족 간병 지원(청년 본인 스스로 아픈 것 제외)으로 인해 자기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세~39세 청년들을 도와주는 사업이었습니다.

사업진행 당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갑자기 발생된 상황에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고민을 거듭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해당 사업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특히 좋았던 점은 본인들을 너무 복지 수혜자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갑자기 아파지신 부모님문제로 기관 등에 서류 대행을 할 때마다 불쌍한 사람이 된 것 같은 표현 등을 사용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었는데 영케어러에서는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표현해 주어 좋았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청년지원 센터 영케어러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이 서로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영케어러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이 서로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

꼭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했고 만족도도 높아 영케어러를 지속하려고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다양한 고민점이 산적해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 점은 자기 돌봄, 소득기준 등에 대한 기준에 대한 부분으로 이 부분에대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지원성립의 기본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우리의 미래고 서울의 미래인 만큼 자리를 잘 잡아서 1년차 2년차가 됐을 때 정부정책이라던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모델링이 되어 체계를 잡고 확대되면 좋겠습니다.